며칠 전 부터 아내가 노션 사용법을 알려달라 조르기 시작했다. 글을 쓰고 싶다는 이유였다. “그냥 메모장에 쓰면 안 돼?” 라고 되물었지만, 그러면 흥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작년 노션으로 업무 노트를 만들며 자랑했던게 기억이 났나보다. 정작 지금의 나는 노션이 무거워서 사용하지 않는데… 아내에게 알려줄 사용법을 공부할 겸 기초부터 하나씩 정리해보고자 한다.
1. 노션 홈페이지 접속
노션 홈페이지 에 접속하면 위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파란색 Get Notion free 버튼을 눌러 계정을 생성하자.
2. 계정 만들기
구글 계정은 다들 하나씩 가지고 있을 테니 ‘Google 계정으로 계속하기’ 버튼을 눌러 다음 단계로 진행한다.
사용하고 있는 구글 아이디를 입력한다. (혹시 대학교 계정을 가지고 있거나 각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구글 계정을 가지고 있다면 교육용 플랜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3. 추가 정보 입력
노션의 사용 용도와 사용범위를 묻는 질문이 따라 나온다. 원하는 내용을 클릭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자.
4. 계정 생성 완료
위 단계를 마치고 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등장한다. 시작하기 화면에서는 노션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제공한다. 체크박스, 블록 만들기, 글씨 강조 등 가장 기초가 되는 내용이니 혹시 생소한 내용이 있다면 주의깊게 보고 실습해보길 바란다.
5. 둘러보기
왼편에 몇가지 메뉴를 간단히 둘러보자.
1) Notion AI
노션에서 제공하는 생성형 AI이다. 무료로 일정량 사용이 가능하며 무제한 사용을 위해서는 월 14,000원 또는 년 134,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제 OTT 구독에 이어 각종 AI구독의 유혹이 넘치는 시대가 되었다.
2) 홈
최근 작업한 페이지, 일정(구글 캘린더 연동 필요)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 화면이다.
3) 수신함
각종 알림이 이곳에 도착한다.
4) 개인페이지
생성한 페이지는 이곳에 모두 저장된다. 기본적으로 ‘주간 할일 목록’, ‘월별 가계부’ 페이지가 생성되어있다. 그냥 사용하기에는 많이 조악하니 삭제하는 편이 낫다.
5) 캘린더
노션은 ‘노션 캘린더’라는 이름의 앱을 출시했다. 노션과 통합되며, 구글 캘린더의 일정을 이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다만 아직은 구글 캘린더 외의 다른 캘린더 앱과는 연동이 불가능하여 아쉬운 점이 있다.
6) 설정
각종 설정페이지이다.
7) 템플릿
다른 사람들이 많들어서 공유하거나 판매하는 여러 템플릿을 볼 수 있다. 유용한 무료버전도 많으며, 여러 템플릿을 사용해보면서 전반적인 기능을 익혀보는 것을 추천한다. 요즘은 템플릿을 판매하는 네이버 스토어나 유튜브 채널도 많다. 마음에 드는 템플릿이 있다면 구매해서 사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8) 휴지통
삭제된 페이지가 임시 저장되는 곳이다. 삭제 후 30일이 지나면 해당 페이지는 완전히 사라진다.
6. 마무리
간단히 노션에 가입하고 첫 페이지를 둘러 보았다. 여러 생산성 앱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일단 써보자’이다. 이는 세상 모든 일에 적용되는 진리인 것 같다. 처음부터 높은 목표를 가지고 생각에만 몰두하다 보면 결국 시작도 하지 못하고 제 풀에 지쳐 포기하게 된다.
여러 노션 사용자를 보면 유려한 대시보드, 데이터베이스 활용, 자동화 템플릿들을 사용하며 이를 자랑하곤 한다. 여기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쉽게 본말이 전도되어버린다.
노션은 노트앱이다. 글을 일단 써야 의미가 있다. 글을 쓰기위한 준비에 매몰되어 노션 사용법만 찾아다니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